
장례를 진행하면서 장례가 끝난 뒤 고인을 어디에 모셔야 할지
고민하는 가족이 적지 않습니다.
봉안당과 수목장 정도만 생각했다가 예상보다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 결정을 미루기도 합니다.
화장 후 유골안치는 유골함을 보관하는 봉안,
골분을 흙에 묻는 자연장, 허용된 장소에 골분을 뿌리는 산분장으로
나누어 이해하면 차이가 분명해집니다.

화장 후 선택할 수 있는 안치방법
화장한 유골을 모시는 방법은 크게 실내 봉안당, 자연장,
야외 봉안시설, 산분장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봉안은 화장한 유골을 유골함에 담아 정해진 시설에 안치하는 방식이며
자연장은 곱게 분골한 골분을 나무나 잔디의 밑 또는 주변에 묻는 방식입니다.
산분장은 골분을 보관하거나 묻지 않고 법에서 허용한 구역에 뿌려 장사하는 방법입니다.
같은 야외 시설이라도 수목장과 봉안묘는 안치 방식이 다릅니다.
수목장은 골분을 흙에 묻어 자연으로 돌아가도록 하지만
봉안묘는 유골함을 시설 내부에 보관합니다.
겉모습이나 주변 환경만 보고 정하기보다 유골함을 그대로 모시는지
골분을 흙에 묻는지부터 확인하면 각 방법을 혼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실내 안치방법 봉안당
일반적으로 납골당이라 부르는 시설의 법령상 명칭은 봉안당입니다. 건
물 안에 마련된 안치단에 유골함을 모시며 날씨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아 계절과 관계없이 방문하기 편합니다.
안치단은 개인단과 부부단 등으로 나뉘고 위치와 높이,
추모 공간의 형태는 시설마다 다릅니다.
화장 후 유골안치 장소로 봉안당을 생각한다면 안치단의 위치만
보기보다 사용 기간과 연장 가능 여부, 관리비, 방문 시간,
휴관일을 살펴보는 편이 좋습니다.
부부나 가족이 같은 시설에 안치되기를 원한다면 옆자리를
나중에 사용할 수 있는지, 미리 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유골함의 크기와 안치단 내부 규격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봉안함을 준비하기 전에 시설 규격을 알아보아야 합니다.

▶️야외 안치방법 자연장과 봉안시설
자연장은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수목이나 화초, 잔디의 밑 또는
주변에 묻는 장사방법입니다.
자연을 가까이에서 추모할 수 있고 별도의 유골함을
오랫동안 보관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자연장지마다 표지의 형태와 안치 간격, 공동 구역과 개인 구역의
운영 방식이 다르므로 가족이 원하는 추모 모습과 맞는지 살펴야 합니다.
✔️ 수목장은 나무의 밑이나 주변에 골분을 묻는 방식입니다.
한 그루를 개인이나 부부가 사용하는 곳도 있고 여러 고인을
한 나무 주변에 모시는 공동목 방식도 있습니다.
✔️ 잔디장은 잔디가 조성된 구역 아래에 골분을 묻는 방식입니다.
지면이 단정하게 이어져 있으며 고인을 구분하는 표지 방식은 시설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 평장은 지면과 높이 차이가 크지 않도록 모시는 형태를
가리키지만 통일된 안치방법의 명칭은 아닙니다.
골분을 흙에 묻는 자연장인지, 유골함으로 모시는 봉안방식인지 자세히 확인해야 합니다.

야외 봉안시설에는 봉안묘와 봉안탑, 봉안담이 있습니다.
봉안묘는 분묘 형태의 시설이고 봉안탑은 탑 형태,
봉안담은 벽이나 담 형태로 조성됩니다.
세 방법 모두 유골함을 시설 내부에 보관한다는 점에서 자연장과 구별됩니다.
가족 여러 분을 한곳에 모실 계획이라면 총안치 가능 인원과
남은 자리, 사용 기간과 관리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 후 유골안치 방법으로 야외 시설을 선택할 때는 경사와 보행로,
주차장에서 안치 장소까지의 거리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족 중 거동이 불편한 분이 있다면 사진이나 안내도만 보기보다
직접 방문해 이동하기에 무리가 없는지 확인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골분을 뿌리는 산분장
산분장은 화장한 유골을 분골한 뒤 허용된 장소에 뿌리는 방식입니다.
별도의 봉안단이나 개별 묘역을 사용하지 않지만
아무 산이나 강, 해변에서 진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골분을 뿌릴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된 묘지와 화장시설,
봉안시설, 자연장지에서 시설 기준에 따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해양산분은 육지의 해안선에서 5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해양에서
진행하며 환경관리해역과 해양보호구역 등 제한되는 장소를 피해야 합니다.
골분이 다른 사람에게 닿거나 불편을 주지 않도록 정해진 방법도 지켜야 합니다.
산분 후에는 유골함이나 개별 안치 자리가 남지 않으므로
가족이 앞으로 어디에서 추모할지 생각한 뒤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지를 결정하기 전 확인!
화장 후 유골안치는 어느 방법이 더 좋다고 정해진 답이 있는 일이 아닙니다.
가족이 자주 방문할 수 있는 거리인지, 실내와 야외 중
어느 공간을 원하는지, 부부나 가족을 같은 곳에 모실 계획이
있는지를 생각하면 선택 범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봉안시설은 사용 기간과 연장 조건, 관리 주체를 확인하고 자연장지는
골분을 묻는 방식과 표지 형태를 알아보아야 합니다.
평장처럼 같은 이름으로 운영하면서 실제 안치 구조가 다른 경우에는
설명만 듣지 말고 유골함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산분장을 선택한다면 허용된 장소인지와 진행 방법, 이후 가족의 추모 방식을 살펴야 합니다.
화장 후 유골안치를 결정한 뒤 다른 곳으로 옮기는 일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화장 전에 후보 시설을 방문해 실제 공간을 보고,
가족들이 오래 찾아갈 수 있는 곳인지 충분히 이야기해 두면
화장을 마친 날 서둘러 결정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